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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실망스런 우주 속 나에게 그럼에도 사랑하라 영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줄거리 및 흥행

by 비디오-3 2024. 7. 20.

1. 총 3부작으로 이루어진 줄거리

이 영화는 총 3부작으로 이루어졌다. 1부 Everything, 2부 Everywhere 그리고 3부 all at once. 1부:Everything은 미국에서 세탁방을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 에블린 부부에게 생긴 세금 문제를 보여주며 시작한다. 언어적으로도 나라의 법에도 서툰 두 부부는 세금 문제로 인해 국세청에 불려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남편 웨이먼드의 이상 행동이 포착된다. 갑자기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며 정체불명의 이어폰을 에블린에게 착용시킨 뒤 그녀에게 특정 행동을 하라고 지시한 후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혼란스러운 상태로 세무조사를 받던 에블린은 조사관의 압박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며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웨이먼드의 지시를 따른다. 그 순간 에블린의 의식은 청소함 속에 웨이먼드와 이야기하는 에블린과 조사관의 앞에 앉아 있는 에블린으로 나뉘게 된다. 두 개로 나누어진 평행 우주를 동시에 경험하게 된 에블린은 웨이먼드에게 또 다른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바로 악의 세력을 쓰러트리기 위해 온 우주를 넘어 그녀가 사는 우주로 왔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청소함 속에 있는 에블린의 우주에는 그 악의 세력을 대표하는 ‘조부 투파키’가 등장하고 에블린을 죽인다. 이런저런 혼란 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던 에블린은 웨이먼드에게 현재 상황에 관해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고 자신을 ‘알파 웨이먼드’라고 소개했다. 이 우주 속에는 선택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다중우주가 존재 하며 그 수많은 우주 속 이 다중우주를 발견 후 그 우주들과 교신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알파 버스’라는 우주가 존재한다. 그리고 ‘버스 점프’를 통해 그 우주를 넘나든다. 알파 버스 우주에서 수많은 다중우주를 겪는 훈련으로 인해 정신이 붕괴해 버린 조부 투파키는  버스 점프 없이 수많은 우주를 돌아다니며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되며 온 우주에서 가장 강한 존재가 된다. 그렇게 버스 점프에 대해 배운 에블린은 자신에게 공격해 오는 알파 존재들과 맞서 싸우면서 또 다른 우주에 존재하는 가지각색의 대단한 자신을 경험하며 매료된다. 그런 에블린과 알파 웨이먼드 앞에 에블린의 딸 조이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알고 보니 에블린을 찾으러 온 조부 투바키가 조이에게 버스 점프를 한 것이다. 자신의 딸 속에 악당이 들어가 있다고 믿는 에블린은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상황에 혼란스러웠고 그런 에블리에게 조부 투바키는 자신은 에블린을 죽일 생각이 없고 자신과 함께 공허로 들어가자며 에블린을 설득한다. 과연 에블린은 조부 투바키를 물리치고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2. 영화의 흥행과 여담

코로나의 여파로 극장가 전체적으로 경직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미국에서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며 흥행했다. 가족 간의 갈등 스토리를 통해 사람들에게 익숙한 소재에 멀티버스 세계관에 넣으며 B급 감성의 연출까지 합쳐 다소 정신없으며 복잡한 이야기를 감독의 천재적인 연출로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이 다수를 이룬다. B급 감성의 유머 코드와 약간 선정적인 몇 장면 때문에 취향이 갈리기도 하지만 신선한 작품의 성격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으로 흠잡을 데 없는 영화에 비평가들에게도 대중들에게도 주목받으며 그해 대형 시상식에서 수상을 싹쓸이했다. 북미 지역에서의 파급력과는 다르게 국제적인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총관객 50만명 정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론가들의 좋은 평과 영화 애호가들에게 인생 최고작으로 뽑히기도 하며 사람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입소문을 타기며 팬층이 생기기도 했다. 여담으로, 영화는 원래 유명한 중국 액션배우 성룡을 주인공이었고 에블린 역을 맡은 양자경 배우는 그의 아내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영화의 스토리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가 수정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는 양자경의 할리우드 진출 20년 만에 맡은 주연 영화이며 이 영화로 그녀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다. 


3. 영화의 사소한 뒷이야기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은 다니엘 콴과 다니엘 샤이너트는 ADHD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같은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세탁 또는 세금 업무 같이 반복적으로 해내야 하는 것들을 힘들어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세금 업무에 곤욕을 겪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실제 감독의 이야기가 투영된 것이 아닐지 하는 추측이 있다. 또한 이 영화는 할리우드에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초저예산 영화이기 때문에 특수효과를 맡은 직원이 6명밖에 되지 않았고 대부분 카메라 연출로 만들어낸 효과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