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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스릴러 영화 < 그녀가 죽었다> 줄거리 및 등장인물 정보 관객반응

by 비디오-3 2024. 7. 4.

 

1. 영화 줄거리 및 등장인물

영화 < 그녀가 죽었다>라는 2024년 5월 개봉한 변요한, 신혜선, 이 엘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처음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등장인물 구정태(변요한)는 작은 부동산을 운영하는 공인중개사이다. 부동산 카페에서 친절한 투자자문과 소통으로 이름을 날리던 그에겐 다소 이상하고 소름 돋는 취미가 있는데 바로 본인의 직업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집에 몰래 들어가 삶을 훔쳐보는 것이다. 구정태는 집안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고쳐야 할 곳이 있으면 고쳐주기도 하며 다소 이상한 선행을 베풀기도 하지만 집주인들이 못 알아차릴 만큼 사소한 물건을 훔쳐 와 본인의 지하 창고에 수집해 놓을 만큼 괴상하기도 하다. 영화의 본격적인 스토리는 이런 구정태(변요한)에게 어느 날 아무런 정보가 없는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가 나타나며 시작된다. 한소라를 관찰하기 위해 그녀를 따라다니며 정보를 모으던 구정태에게 그녀는 집을 내놓기 위해 구정태의 부동산 사무실로 직접 찾아왔고 그에게 자기 집 열쇠를 맡겼다. 그렇게 구정태는 그녀의 집을 마음껏 드나들며 여느 때와 같이 자신의 취미생활을 즐겼다. 관찰 152일 차가 되던 어느 날, 한소라는 자기 집 거실에서 피 칠갑이 된 채 싸늘한 주검이 되어 구정태에게 발견이 되지만 본인이 의심받을 것을 걱정한 구정태는 서둘러 집을 나왔다. 그리고 집 소개의 명분으로 신혼부부와 다시 찾은 한소라의 집은 그 어떤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있었고 그 후 구정태는 한소라를 죽인 범인이 자신의 존재와 행각을 눈치챘을 것이라는 생각에 불안에 떨기 시작했고 며칠 후 자신의 부동산으로 "너지?"라는 메시지가 적힌 빨간 봉투를 받게 된다. 한편 경찰서에는 자신이 한소라의 친구이고 그녀의 실종을 신고하러 왔다며 호루기 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BJ가 찾아왔고 그녀도 인해 한소라의 실종 수색이 시작되며 담당 경찰(이엘)이 구정태를 찾아오게 된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구정태는 자신의 취미와 관련된 증거들이 터져 나오며 점점 더 위험한 상황에 몰리게 된다. 그는 다양한 용의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려 하지만, 동시에 자신도 의심받고 있는 극한의 상황에 몰리게 된다. 과연 한소라는 누가, 왜 죽였으며 구정태는 자신의 결백을 밝히고 이 덫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가.

2. 국내 평가반응 및 흥행

이 영화는 사전 시사회에서 아주 괜찮은 평을 받았고 그 후 참신한 소재와 반전으로 관객들에게 호평받으며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 부분에서 감탄을 자아냈다. 국내 평론가들에 3/5 점이라는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일부 평론가들은 주인공의 내레이션 톤이 연출적으로 몰입을 방해 했으며 후반부의 전개에서 힘이 빠져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실관람객 평점은 네이버 기준 8.33 점(2024.07.05 기준)으로 나쁘지 않다는 평이 다수이다.

3. 총평. 아주 괜찮은 인물 설정과 소재 그리고 힘이 빠진 결말 스토리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유튜브에 올라온 짧은 영상만 보고 영화를 보러 갔다. 한소라 역을 맡은 신혜선이 자신의 장애인 동생을 어선에 팔아넘기려 했고 가족에게 들켜 집에서 쫒겨 나는 상황이었다. 그 짧은 영상 속 신혜선 씨의 연기가 너무 강렬해서 막연히 영화를 보러 갔고 나는 이 영화의 장르조차도 모르는 상태로 영화관에 갔다. 관람객들의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렸던 초반 주인공의 내레이션 연출은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다. 주인공의 해맑고 산뜻한 내레이션은 관객들로 하여금 주인공이 저지르고 있는 기행들을 다소 가볍게 정화하는 느낌을 준다. 나는 오히려 이 부분에서 '이 행동이 이렇게 가볍게 표현돼도 되나?' 하는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초반의 연출과 더불어 스토리의 시작과 소재, 그리고 인물 설정까지 이 영화는 흥미롭고 신선한 색이 잘 조화된 상태로 시작된다. 자신의 기행이 그렇게까지 나쁜 짓은 아니라고 믿고 있는 주인공과 그 기행으로 인해 더 큰 죄를 누명 씌게 된 상황 그리고 반전까지. "범인이 누구일까?" "주인공이 그리 착한 사람은 아니지만 살인범이 되어야 할 정도로 잘 못하진 않았는데..." 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죄의 점수를 매기며 누가 더 나쁘다 하며 보던 순간순간을 생각하면 이 영화는 나름 잘 만든 영화였다. 하지만 후반 부에 들어서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고 이어지는 반전들은 영화 시작 부분의 신선함과는 달리 진부하기만 했고 스릴러라는 장르에 걸맞은 추격전은 손에 땀을 쥐며 내가 관객에게 같이 쫒기는 듯한 감상을 느끼게 하기보다는 진부한 반전의 연장선으로 무난하고 뻔한 장면과 연출이 이어졌다. 다만, 한가지 아주 높이 평가 하고 싶은 것은 배우들의 연기이다. 주·조연을 통틀어 영화 속 모든 인물이 거슬리는 것 하나 없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게 했고 사실상 그로 인해 영화의 부족한 스토리가 더 눈에 띄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드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