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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을 향한 노래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 줄거리 및 배경

by 비디오-3 2024. 7. 20.

1. 영화 줄거리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는 대대로 신발을 만들어 파는 리베라 가문이 있다. 이 가문에는 특이한 집안 규칙이 있는데 바로 음악 금지이다. 그 이유는 가문의 고조할아버지가 음악을 하겠다는 이유 하나로 어린 딸과 아내를 두고 떠난 후 돌아오지 않았고 그런 남편을 원망한 고조할머니가 음악이라는 것을 인생에서 지워버렸다. 그런 집안에서 태어난 미겔 리베라라는 이름의 소년은 다른 가족들과는 다르게 신발을 만드는 가업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음악에 빠져 있었다. 직접 기타를 만들고 유명한 가수이자 미겔의 우상인 에르네스토의 노래를 따라 부를 정도로 열정적이지만 가족 그 누구도 미겔을 지지해 주거나 응원해 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망자의 날’이라고 불리는 멕시코의 명절날 마음의 노래 대회에 나가기 위해 준비하지만, 가족들에게 들켜버리고 자신이 직접 만든 기타까지 망가지고 만다. 그렇게 노래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델라쿠르즈의 무덤에 장식되어 있는 기타를 잠시 빌려 대회에 출전하려고 한다. 그런데 기타를 만지는 순간 망자의 날 죽은 자의 물건을 건드려 유령이 되어 버리고 가족을 보러 저승에서 넘어온 해골 형태의 망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망자의 세상에 넘어간 미겔은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조상의 축복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고조할머니 이멜다를 만나게 되고 축복을 받으려는 순간 “음악을 절대 하지 말라”는 조건을 들은 후 이승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승으로 돌아와서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다시 기타를 만지게 되어 저승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자신의 음악을 응원해 주며 축복해 줄 고조할아버지를 찾겠다는 결심을 한 후 헥토르라는 이름의 망자를 만나게 된다. 헥토르는 이승에 자신의 사진을 제단을 올려주고 기억해 주는 가족이 없어 이승에 가지 못하는 망자였고 미겔에게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미겔의 고조할아버지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는 조건을 건다. 미겔은 과연 고조할아버지에게 음악을 허락받고 이승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헥토르는 미겔의 도움으로 이승으로 건너갈 수 있을까.

2. 영화의 배경 멕시코의 명절 <망자의 날>

 <코코>는 멕시코 배경의 애니메이션 영화다. 특히 멕시코의 큰 명절이자 기념일인 망자의 날을 배경으로 한다. 망자의 날 혹은 죽은 자의 날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이 3일 동안 사람들은 집에 죽은 자들의 사진과 해골 장식물, 그리고 멕시코의 주황색 국화 꽃잎으로 장식한 제단을 만들어 그들을 기린다. 이 기념일의 시작은 저 먼 아즈텍 제국 시절로 올라가는데 원래는 기독교와는 전혀 무관한 행사였으나 멕시코인들이 가톨릭으로 종교를 많이 변경하면서 ‘모든 성인 대축일’과 ‘위령의 날’에 편입되어 명절이 되었다. 


3. 영화의 흥행과 논란

가족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이지만 멕시코 특유의 밝고 즐거운 문화가 녹아든 세계관으로 인해 아이 어른 모두 거부감 없이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명작이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전 세계적으로 각기 다른 개봉 일정에도 불구하고 처음 개봉한 미국에서 손익분기점인 5억달러를 넘기며 흥행을 거두며 시작했다. 특히 영화의 배경이 되는 멕시코에서 큰 관심과 흥행을 거뒀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수상한 것을 포함해 총 15개의 수상을 거뒀다. 이러한 대흥행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이런저런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의 배경에도 제작진의 다수가 백인인 것이 논란이 되었는데 이에 대한 해명으로 디즈니는 이 영화의 스토리에 멕시코인들의 조언을 받았기 때문에 문화적인 오류는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멕시코인 감독 ‘호르헤 구티에레스(Jorge Gutierrez)’는 “제작자들이 여행으로 그 나라를 갔다 온 후 그 문화를 이해한다고 믿는 것이 어리석은 행동이다”라며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논란으로, 같은 망자의 날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과 여러 방향으로 비슷한 면이 있다는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야기의 구조와 주제 배경 때문에 흔히 등장할 수 있는 소재라는 반박이 제기되며 이러한 논란은 큰 힘을 얻지 못했다. 그리고 이런 논란은 영화가 개봉된 후에는 더욱 신빙성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