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의 줄거리.
백조의 호수의 하이라이트 무대에서 꾸는 꿈을 꾼 주인공, 니나. 그녀는 뉴욕의 한 발레단의 발레리나이다. 아침 스트레칭과 체중 관리를 위한 식단을 게을리하지 않는 그녀는 발레에 굉장한 열정이 있다. 그날도 역시 발레단으로 출근한 니나는 연습 도중 단장 토마스에게서 새로운 백조의 호수 작품의 주인공을 뽑는 오디션을 열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니나는 오디션을 볼 기회를 얻게 되고 백조역을 완벽히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흑조역은 표현력이 아쉬웠다. 그렇게 오디션을 망친 니나는 자신이 그 역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단장을 찾아가고 단장은 지금의 니나는 너무 순수하고 깨끗해서 백조는 완벽하지만 소화할 수 없고 이미 다른 단원을 주인공으로 생각 중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갑자기 니나에게 키스하는 단장, 그리고 놀란 마음에 단장의 입술을 깨문 니나는 곧바로 단장실을 나오게 된다. 그리고 니나는 역할 발표가 나는 날, 주인공 역에는 니나의 이름이 적혀있다. 그렇게 니나는 좀 더 완벽한 백조와 흑조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단장은 연습하면 할수록 흑조를 연기하는 그녀에게서 아쉬움을 느꼈다. 그러던 어느 날, 발레단의 신입, 릴리의 춤을 보며 단장과 이야기 나누는 니나는 그녀에게서 왠지 모를 경쟁심과 경계가 생긴다. 자유롭고 억압받지 않은 릴리의 춤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고 그 자체로 흑조로 보였고 그 모습은 니나에게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 것만 같은 불안감을 부추겼다. 그렇게 니나는 점점 더 잘하고 싶은 욕망에 연습에 집착하게 되고 그러면 그럴수록 날카롭게 변하고 있었다. 점점 자기 내면에서 변하는 또 다른 자신을 보는 환각과 실체에서 혼동을 느끼는 니나. 과연 그녀는 완벽한 흑조를 연기해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2. 극찬받은 완벽한 연기력.
보다 더 완벽하게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스스로 붕괴하여 가는 발레리나 그리고 그 붕괴를 통해 완성된 작품 백조와 호수, 영화 ‘블랙스완’은 나탈리 포트먼 주연의 스릴러 영화이다. 주인공을 중점으로 사건이 진행될수록 변화하는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아주 뛰어난 연기 실력이 중요했고 주인공 역을 맡은 나탈리 포트먼은 니나와 한 몸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로 그야말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어렸을 때 발레를 배운 적이 있었던 그녀는 실제로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정된 이후에는 실제 발레리나와 같은 연습량을 소화하면 무용수의 몸 선과 근육을 만들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그녀는 9kg의 체중감량을 했고 이러한 훈련들이 그녀가 역할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실제로 영화에 쓰인 장면 중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장면 외에는 거의 80%의 장면을 직접 수행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렇게 그녀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를 포함한 약 20개의 시상식과 협회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3. 연기력과 함께 생겨난 논란.
나탈리 포트먼의 연기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역에 관한 논란이 주장되었다. 바로 그녀의 대역을 맡았던 세가 레인의 권리 주장에 관한 이야기다. 어떤 영화에서는 전문성을 요구하는 부분에 대역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이 대역으로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 영화의 곳곳, 발레리나의 발등 혹은 난이도 있는 자세는 실제 발레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면 단기간 내로 연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사라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대역으로서 영화에 많은 부분에 등장했고 그녀는 이러한 자신이 그저 엑스트라 1처럼 취급되는 것을 부당하게 여긴 것이다. 실제로 영화가 개봉한 후에 영화 관계자들이 어렸을 때 발레를 배운 나탈리 포트먼의 능력과 노력을 더 부각하며 과장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그러한 언론플레이가 여러 발레 전공자와 그들의 팬들에게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이러한 논란들에 의해 영화에 관한 여러 발레 전문가에게 영화 속 발레 테크닉에 관한 여러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여리고 순수했던 니나가 점점 스스로 광기에 사로잡혀 붕괴하는 심리묘사에 관한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하나같이 호평 일색이었다. 영화는 우아함을 연기하는 발레리나가 사실은 백조처럼 물속에서 발길질하듯이 처절한 무대 뒤의 고통과 고민을 심리적 변화를 아주 잘 표현한다는 면에서는 아주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