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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될 관상은 과연 누구인가, 영화 <관상> 줄거리 및 역사

by 비디오-3 2024. 8. 5.

1. 영화 관상 줄거리

  영화 관상은 1453년(계유년) 조선에서 일어난 계유정난 사건을 바탕으로 관상가라는 허구 인물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 사극영화이다. 역모에 연루되어 하루아침에 망한 명망 높은 양반가 집안에서 태어난 김내경은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관상학을 배운 후 실력 있는 관상가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양의 유명한 기생집 주인 영홍이 찾아와서 일 하나를 제안한다. 역적 집안 이기 떄문에 벼슬에 오르지는 못하고 관상으로 집안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결심을 내린 김내경은 제안을 받아들이기 위해 한양으로 처남인 팽헌과 길을 나선다. 하지만 하룻밤 동안 이어진 환대와 술로 인해 연홍과 노예나 다름없는 계약을 하며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게 된다. 어느 날, 우연히 좌의정 김종서의 수하를 만나 관상으로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주게 되며 권력가의 눈에 띈 김내경은 괴한에게 납치당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그 살인사건이 수양대군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눈치를 챈 후 더 큰 일에 휩싸이기 전에 그곳을 빠져나가려 한다. 하지만 그 전에 김종서를 직접 만나게 된다. 그 기회로 김내경은 김종서의 밑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보며 인사에 관여하게 되며 그 명성이 왕에게까지 뻗치게 된다. 그런 왕이 김내경에게 왕의 자리를 탐내려 하는 자들의 관상을 본 후 역적을 일으킬 인물들을 가려내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그러던 중 수양대군을 보던 김내경은 그가 역모를 일으킬만한 인물이 아니라고 판단해 왕에게 전달한다. 그 후, 왕은 죽고 김내경에게 김종서를 도와 자기 아들 단종을 보필해 달라는 유언에 따라 김종서 곁에 남게 된다. 하지만 그날 김내경이 보았던 수양대군은 가짜였고 진짜 수양대군의 얼굴을 확인한 김내경은 그가 역적의 상을 가진 인물임을 알게 된다. 그렇게 수양대군을 막기 위해 김종서의 편에 서서 그와 대적하게 된다. 왕에게 수양대군이 역모를 일으키리라는 것을 알린 후 왕에게서 수양대군을 처리하라는 명령을 받은 김종서는 자신의 정책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민 김내경의 아들 김진형의 눈을 멀게 하고 그 소식을 들은 김내경의 처남 팽헌이 수양대군을 찾아가 왕의 계획을 실토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수양대군의 수족인 한명회가 모두 꾸민 일이었다. 그렇게 수양대군은 본격적인 야심을 드러내며 김종서를 죽이고 궁궐을 장악하고 권력을 잡는다. 


2. 영화의 뒷이야기 및 흥행

  영화는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한재림 감독의 각색으로 영화화되었다. 하지만 세세한 설정 등이 각색 과정에서 바뀌게 되었다. 영화는 관상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사람의 얼굴을 화면에 담아 설명하는 방식을 대체로 사용하지만, 중요한 등장인물들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일부러 얼굴을 피해 촬영하는 방법을 사용해 인물들이 단지 얼굴의 생김새에 국한되지 않고 그들의 몸짓을 통해 보여주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렇듯 여러 방면에서 완성도 높은 사극 영화는 처음 개봉 후 3일 동안의 관객 동원 수가 역대 사극영화 순위 1위인 ‘광해, 왕이 된 남자’의 흥행성적을 넘기를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초반 흥행에도 불구하고 1000만은 아쉽게 넘기지 못하고 명량, 광해, 왕의 남자에 이은 역대 사극 영화 흥행성적 4위를 기록했다. 


3. 실제 역사 계유정난과의 차이

  사실상 역사적으로 수양대군이 역모에 성공해 왕위에 오른다는 큰 흐름 이외의 설정은 픽션 영화라고 할 만큼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먼 영화이다. 관상가 김내경 역시 실존해 있는 인물이 아니며 영화 속 재미를 위해 들어가 몇몇 장면 역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넣은 장면이기보다는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삽입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계유정난을 준비하는 과정이 실제로는 무척 조용히 오랜 시간 동안 준비했으며 실제 역사적으로는 사적 군대를 소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권력은 잡고 있는 김종서 앞에서 야심을 드러내는 것도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는 것조차도 실제 조선에서는 대놓고 자신이 역모를 일으키리라는 것을 시인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실제 수양대군은 자신의 아주 잘 감추며 오랜 시간 계획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 수양대군의 얼굴은 배역을 맡은 이정재와는 달리 조금 더 둥글고 살집이 있는 얼굴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