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의 줄거리
영화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의 뮤지컬 작품을 영화로 옮긴 뮤지컬 영화이다. 가난과 굶주림으로 인해 빵 한조각을 훔친 ‘장 발장’, 그는 그 도둑질로 인해 5년 형을 받고 감옥에 투옥된다. 그러나 감옥에 있던 도안 있었던 4번의 탈옥 시도로 인해 그는 19년을 살고 출소한다. 하지만 그의 전과는 꼬리표처럼 남아 일을 하지도 식당에서 식사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던 중, 한 주교의 도움으로 머무를 곳은 얻게 된다. 주교의 선행에도 불구하고 은 식기를 훔쳐 달아나려 했던 장 발장에게 주교는 은촛대까지 쥐여주며 그를 고발하기보다는 관용을 베풀게 된다. 그날, 주교의 선행은 장 발장의 인생을 바꿨고 그는 자신의 이름을 바꾸고 정신을 차려 사업을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그런 그를 형사 ‘자베르’는 의심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의 공장에서 일하던 팡틴은 억울한 소문과 누명으로 인해 일하던 공장에서 잘리게 되고 돈이 없고 어린 딸이 있던 그녀는 결국 돈을 벌기 위해 매춘을 하게 된다. 그런 팡틴과 마주친 장 발장은 아픈 그녀를 발견하고 그녀를 구해주게 되는데 그녀가 죽기 직전에 그녀의 딸 ‘코제트’를 맡아 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형사에게 쫓기면서도 힘들게 살고 있는 코제트를 찾아 파리로 이동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1832년 프랑스, 혁명의 기운이 깃든 파리 곳곳에서는 여러 시민이 정부군과의 전투를 준비한다. 그중 한 부르주아 집에서 태어난 마리우스는 자기 동료들과 미래를 도모하던 중 우연히 코제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런 그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녀는 바로 에포닌이다. 어렸을 때 코제트를 학대하던 여관집 주인 부부의 딸이다. 얽히고 얽힌 사랑의 작대기 속, 가난한 혼돈의 시대 그들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2. 프랑스 혁명과 원작 소설
프랑스 혁명은 1789년부터 1799년까지 일어난 시민혁명이다. 절대왕정의 지배를 받던 사회에서 신 자본가 계급이 부상하던 시기였다. 경제불황과 미국의 영향으로 혁명, 자유 의식이 높아지던 시대에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던 평민계급의 불만이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고 그 시기와 맞물려 흉작이 발생해 심각한 기아와 굶주림에 시달리던 시민과 농부들이 합쳐져 3년에 동안 기존의 모든 체제를 뒤바꿨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집필된 원작 소설은 약 66만개의 단어가 쓰인 방대한 분량으로 역사상 사장 긴 소설 25위에 기록되어 있다. 작가 빅토르 위고는 자기 소설 속에 역사는 물론 건축, 정치, 철학 등 그때 당시의 파리 사회를 상세하고 여러 관점으로 기술하고 있다. 실제 작가는 19세기 프랑스의 역사와 관계가 깊었는데, 바로 나폴레옹 군대의 장교인 아버지와 왕정주의자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 진보 운동의 대변인으로 변한 작가이다. 가난과 빈곤 탄압받고 살던 그 당시 시민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이 걸작은 이후의 이 가난과 빈곤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것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난이란 불행을 단지 게으르고 어리석은 시민들의 탓으로 비난하며 그들의 계급을 천박하게 여기던 기존의 의미를 그런 불운한 사람 역시 사회에 가치 있는 시민으로서 그저 돈이 부족한 사람으로 바뀌는데 장장 1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3. 영화의 흥행과 뒷이야기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의 내용과 플롯을 따르는 영화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속의 노래 대부분이 수록 되었지만 뮤지컬에는 없는 새로운 넘버 ’Suddenly’가 들어갔다. 노래뿐만 아니라 영화는 원작과는 조금 다른 내용 이 몇 개 있다. 팡틴의 이를 뽑는 장면이 앞니에서 어금니로 변경된 것과 여러 설정과 인물 관계가 뮤지컬의 스토리와는 다른 부분이 있어 노래의 순서가 뮤지컬과는 조금 다르다. 뮤지컬 영화답게 배우들의 노래 실력과 연기력이 대부분 호평을 이뤘다. 뮤지컬 전문 배우들의 출연과 더불어 ‘맘마미아’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인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성악 경험이 있던 앤 해서웨이 등 대부분의 배우가 노래 실력은 영화의 몰입과 완성도를 높여준다. 일반적으로 뮤지컬 영화의 제작은 따로 녹음 된 음원에 배우들의 연기로 싱크를 맞추는 작업으로 진행된다면 레미제라블은 촬영하는 동시에 배우들의 라이브를 동시 녹음하는 방향으로 촬영을 편집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배우의 감정과 목소리 그리고 노래가 자연스럽게 어울려 실제와 가깝게 몰입할 수 있게 한다는 특징이 있다. 영화는 영국과 일본에서 해외에서 개봉된 국가 중에서 큰 흥행을 거두었고 한국에서는 관객 수 약 455만명을 기록하며 ‘맘마미아’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실사 뮤지컬 영화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