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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패션업계의 민낯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인물 관계 및 줄거리

by 비디오-3 2024. 7. 7.

1. 줄거리

영화는 동명의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의 작가 로렌 와이스버거는 패션업계의 살아있는 전설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라는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그녀의 어시스턴트 경력이 있는 작가가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된 픽션 소설이다. 배우 앤 해서웨이가 맡은 주인공 앤드리아 색스는 언론대학을 졸업한 기자를 꿈꾸는 취준생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연락을 준 회사는 어느 자동차 회자 잡지와 ‘런웨이’라는 유명한 패션잡지 회사이다. 패션은 그저 허영일 뿐이라 되는 대로 입고 다니던 그녀는 운이 좋게 그곳에 입사하게 되어 회사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의 2번째 비서로 일하게 되지만 높은 업무 강도와 사소한 벨트 디자인 하나에도 예민하게 고민하는 그들의 생태계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그런 그들 앞에서 실수로 웃음을 터트린 앤드리아에게 그녀가 가진 패션에 대한 좁은 식견과 이 업계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들에 관해 이야기하며 그녀의 경솔한 행동을 지적한다. 그렇게 앤드리아는 미란다의 언사에 기분이 나쁘면서도 자기 생각을 돌아보며 동료 편집자인 나이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 이후부터 그녀는 진정한 패션업계의 일원으로서의 옷차림과 프로다운 업무 능력을 보여주는데 그런 그녀의 변화를 미란다가 눈여겨보았고 그녀에게 제안을 한가지 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큰 행자 중 하나인 파리 패션쇼를 그녀의 선배 대신 따라갈 것에 대한 제안이었다. 하지만 앤드리아는 그 제안을 선 뜻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그녀의 선배가 파리에 가는 것을 굉장한 고대 했기 때문이다. 과연 앤드리아는 그녀의 선배 대신 파리행을 택할 것인가. 과연 그녀는 자신의 패션잡지를 넘어 진정한 꿈인 기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2. 패션업계의 거물 안나 윈투어

유명 배우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미란다 프리슬리의 실제 인물인 안나 윈투어는 1949년 영국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의 대형 패션잡지 Vogue의 편집장이다. 잡지 회사에서 일한 아버지의 밑에서 자란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고 고졸 학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잡지사에서 근무했다. 그렇게 경력을 쌓던 그녀는 1988년 미국 보그의 편집장이 된 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바로 표지사진에 청바지가 등장한 것이다. 그 전에 추구하던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사진보다는 좀 더 대중에게 친숙한 모델이나 셀럽을 기용하는 등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하지만 이 새로운 시도들이 대중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왔고 재능있는 신인 디자이너들을 서포트해 유명하게 만드는 등 패션업계 전반적으로 큰 영향력을 끼쳤다. 이러한 거대한 영향력은 지금까지 건재하다. 그녀의 말 한마디면 세계 4대 패션위크의 순서가 바뀌기도 하며 그녀가 패션쇼에 도착해서야만 패션쇼가 시작하기도 한다. 대중들에게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영향 때문인지 그녀가 굉장히 차가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실제 패션업계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하면 그렇지 않다고 한다. 런웨이 시작 전 디자이너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그들을 도와주는 등 따뜻한 면모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외모지상주의가 강한 그녀의 성향 떄문인지 직원 복장 규율을 엄격히 하거나 살을 빼지 않으면 유명인도 표지모델에 세우지 않을 정도이다. 엘리트주의와 선민의식 사상도 강해서인지 현재 잡지의 분위기가 다소 상류층의 생활과 하이패션에 집중되어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3. 흥행 및 여담

사실 영화는 원작 소설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닌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원작에서는 미란다가 일과 가정 모두 완벽하게 해내는 인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일 때문에 가정에 소홀해 남편에게 이혼당한다. 이처럼 원작과는 달리 일부분의 설정과 스토리가 변하기도 하였고 특히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성격과 성향 부분에서 대부분 변화했다. 하지만 관객 평가에서는 오히려 원작 소설보다 좋은 전개로 좋은 평가를 받아 흥행했다. 그중에서도 메릴 스트립은 뛰어난 연기로 극찬이 쏟아졌고 그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패션 업계를 보여주는 영화의 특징 덕분인지 지금까지 회자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는데 바로 앤 해서웨이가 뉴욕 거리를 걸어 다니며 여러 가지 패션을 선보이는 부분이다.